전통주 고르는 법
위스키부터 와인, 전통주에 이르기 까지 사람들의 술에 대한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 나는 십 여년 전에 술 만들기에 관심이 있어 와인 만드는 모임에서 와인을 처음 만들어 보았었다.
막걸리를 와인보다 더 좋아 했었는데 와인이 한국의 전통주 보다는 만드는 과정이 간단해서 배웠던 것 같다. 그 시절에 전통주 교육기관인 막걸리 학교가 강좌를 시작 했던 시기였다. 또 다른 전통주 교육기관인 전통주연구소는 1999년 부터 전통주 교실을 열었었다.
나는 막걸리와 전통주를 다양하게 판매하는 주점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일하면서 다양한 막걸리나 청주, 증류식 소주 등을 많이 마셔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다양한 종류의 한국의 술들이 나오지는 않았다.
전통주의 인기
그때는 요즘처럼 전통주가 핫한 술을 아니었기 때문에 손님 층도 젊은 층보다는 좀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술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전통주들을 파는 주점들이 인기있는 곳이 많이 있다.
위에서 얘기했던 전통주연구소나 막걸리학교에서 교육을 들었던 사람들 중에 직접 양조장을 차려서 술을 만드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술을 만드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에 다양한 술이 만들어 지고 그중에 맛이 좋고 젊은 사람들도 좋아할만한 술이 많이 생겨난 것이다.

전통주 온라인 구매
전통주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도 주문할 수 있는 쇼핑몰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GS의 와인 25 플러스나 데일리샷 등 주문하고 픽업이 가능한 플랫폼들이 있다. 난 두 가지 모두 이용하는 편인데, 오늘은 GS의 와인 25 플러스에서 주문 할 수 있는 전통주의 종류를 살펴볼 것이다.
전통주를 하나 하나 살펴 보기 보다는 한국의 술들을 고르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 볼 것이다. 우리동네GS라는 어플을 깔아보면 와인 25 플러스가 있는데, 주문하면 가까운 gs편의점에서 픽업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편이다.
전통주의 종류와 특징
와인25플러스에서 전통주를 선택해보면 일반증류주, 리큐르, 소주, 과실주, 약주/청주, 살균 막걸리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는데 지금은 살균 막걸리에는 아무것도 없다. 막걸리 카테고리가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다.

일반 증류주의 특징과 고르는 법
일반 증류주 카테고리에 보면 같은 술이지만 알코올 도수가 3개 정도로 나눠져 있는 경우가 있다. 어차피 술을 증류하면 고도수의 일반 증류주가 나오게 되는데, 낮은 도수로 만들기 위해서는 물이 첨가되어야 된다. 난 그래서 주로 일반 증류주를 고를 때는 제일 높은 알코올 도수를 고르는 편이다.
같은 일반 증류주를 도수 별로 3개 놓고 마셔보면 만족도는 늘 알코올이 제일 높은 증류주였기 때문이다. 높은 알코올 도수 때문에 맛이 강할 것 같지만 오히려 고도수의 증류주에서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맛 또한 좋다.
또한 개인적으로 과일이 들어간 증류주는 피하는 편인데 과일 증류주인 브랜디와 곡물 증류주인 위스키를 선호도 차이인 것 같다.

전통 소주의 특징과 고르는 법
와인25플러스에서 소주 카테고리는 곡물을 증류해서 만드는 증류주를 소주로 분류하고, 곡물 이외에 다른 재료가 들어간 증류주를 일반 증류주로 분류가 되어있다. 소주 카테고리에 쌀, 고구마, 수수와 같은 다양한 곡물 원료의 술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술을 마셔보면서 선호하는 술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소주의 원료를 보면 고구마, 보리, 쌀, 수수 등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마셔보고 개인이 좋아하는 원료를 선택하면 된다. 수수(고량)는 중국 고량주의 주원료 이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주 중 수수로 만든 술은 고량주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증류주와 마찬가지로 고도수의 제품을 먼저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통주 리큐르의 특징과 고르는 법
전통주 리큐르하니깐 뭔가 색다른 느낌이지만 간단히 말해서 위의 일반 증류주에 약용 식물이나 과일, 다른 재료 등을 넣어서 그 재료를 추출하여 술이 만들어 진다고 보면 된다. 매실주를 보면 술에 매실이 담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술들이 전통주지만 리큐르라고 불릴 수 있다.
진도 홍주 같은 경우 소주를 증류하면서 지초를 타고 술이 내려오면서 지초 성분을 빨아들여서 술이 붉게 변하기 때문에 리큐르가 되는 것이다. 조선 3대 명주인 이강주도 소주를 내리고 생강등의 재료를 침출 하기 때문에 리큐르가 된다.
이런 리큐르 종류의 전통주는 약이 되는 재료를 침출하기 때문에 약주라고 부를 수도 있다.

과실주의 특징과 고르는 법
과실주는 쉽게 말해서 와인 만드는 과정과 같다고 보면 된다.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 발효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술 설명들을 보면 자연 발효 과정으로 만들어진 술에는 꼭 설명이 써있다. 이런 술들의 재료를 주정이 들어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가끔 집에서 복분자에 소주를 부어서 만드는 술은 발효 과정보다는 소주에 복분자를 추출하는 과정을 거친 술이다. 발효로 만들어진 복분자 와인보다는 침출주인 리큐르라고 볼 수 있다. 원재료명과 설명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청주와 약주의 특징과 고르는 법
약주는 약이 되는 술이라는 의미지만 반드시 약재가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주를 약주로도 부를 수 있다. 어른들에게 드리는 술을 높여 약주라고도 부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재가 첨가되어 있는 술을 약주라고 부르는 편이 분류하기는 편할 것이다.

청주는 전통주 중에 제대로 만들기가 가장 까다로운 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맛이 부드럽고 향이 좋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꾀 높은데도 마시기 편한 술이다. 집에서 청주를 만들다 보면 누룩하고 쌀만 들어갔을 뿐인데 달달한 과일향이 나는지 신기하다.
그렇기 때문에 청주를 마실 때는 와인처럼 향을 즐길 수 있는 잔에 따라서 마시는 것도 좋다. 청주도 보면 보존력을 높이기 위해 살균 된 것이 있다. 하지만 살균 되지 않은 청주는 꼭 냉장에 보관해야 한다.
막걸리의 특징과 고르는 법
막걸리는 생 막걸리와 살균 막걸리가 있는데 막걸리는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효모와 유산균, 젖산균 등이 생기는데, 이 균들을 열처리를 통해 살균한 것이 살균 막걸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보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막걸리의 보관 기간
이 두 가지 막걸리는 라벨에 보면 생 막걸리는 생이라고 써있기 때문에 바로 알아 볼 수 있다. 헷갈리면 유통기한을 확인하면 된다. 생 막걸리는 효모가 살아있기 때문에 발효 과정으로 막걸리 맛이 시어지거나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많이 찾는 장수 생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10일 이다.
하지만 냉장 보관을 잘 했을 경우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살균막걸리는 살균과정을 거친 막걸리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1년 정도 되는 것이다.
막걸리 중에도 도수가 높은 막걸리들이 있다. 이런 막걸리들은 만들고 물을 타지 않은 막걸리 들인데 보통 알코올 도수가 10도가 훌쩍 넘는다. 이 술은 살균하지 않아도 일반 막걸리보다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막걸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편인데 이런 막걸리들은 물로 희석하지 않아서 향과 맛을 느끼기에는 좋은 편이다.
막걸리와 인공 감미료
막걸리를 고를 때는 생, 살균과 함께 원료를 보는 것도 좋다. 밀 막걸리인지 쌀 막걸리인지 쌀이면 찹쌀막걸리인지를 확인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무감미료 막걸리인지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어있는 막걸리인지 확인해보면 좋다.
무감미료 막걸리는 대부분 단맛이 거의 없는 술(예를 들어 송명섭 막걸리)들이 많지만 해창 같은 찹쌀로 만들어진 막걸리는 감미료가 첨가되어있지 않아도 단맛이 강한 편이다.
결론
전통류의 종류 별로 각각의 전통주가 어떤 술인지 알아보았다. 지금의 우리 술에는 생각보다 인공 감미료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인공 감미료 없이도 충분이 맛있는 술이 있는데 인공 감미료가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
전통주들도 맛 뿐만 아니라 향으로도 즐길 수 있는 술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전통주도 향과 함께 맛을 즐겼으면 하는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