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정강화술 과하주의 특징
포트 와인은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강화 와인으로 달콤한 맛과 풍미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러한 포트 와인과 유사한 맥락에서, 한국에도 자체적인 전통 주정강화술이 존재 한다.
바로 ‘과하주’인데 제조 과정을 보면 발효주와 증류주를 섞어 만들어졌기 때문에 와인과 브랜디를 섞어서 만든 포트와인과 유사한 것이다. 이런 주정강화 술들의 기본적으로 단맛이 강한 특징이 있는데 포트와인과 같이 한국 전통주인 과하주 또한 단맛의 술이다.
과하주의 정의와 역사

과하주의 정의
과하주는 한국의 전통적인 주정강화 술로 여름을 나기 위한 술이라는 의미이다. 발효주에 증류주를 섞어 만들어지며 주로 쌀과 물, 누룩을 사용하여 만든 발효주에 소주를 혼합하여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하주의 탄생은 포트 와인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술을 빚기 힘든 더운 여름에 기후에 따른 제약속에서 술을 빚고 보관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과하주의 역사
고려 시대에는 이미 누룩을 사용하여 술을 빚는 기술이 발달했으며, 탁주, 약주, 소주 등 다양한 술이 제조 되었지만 과하주에 관한 기록은 없다. 최초로 과하주를 기록한 고문헌은 조선시대의 『고사촬요』와 『음식디미방』이다.
특히, 『음식디미방』은 1670년대 조선 중기에 안동 장씨 부인에 의해 작성되었는데, 이는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과하주가 빚어졌음을 시사한다. 조선시대를 거치며 과하주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이 시기에 과하주는 궁중이나 사대부 계급에게 사랑 받는 술로 자리매김했지만 일제 강점기 동안 한국 전통주는 큰 위협을 받았고 억압 정책속에서 과하주가 역사속으로 사라졌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오면서 한국 전통주들을 만드는 사람이 늘어나고 양조장이 많이 생기면서 현재는 맛있는 술인 과하주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과하주의 특징
과하주는 한국 전통주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술로, 그 특징들은 과하주가 갖는 독특한 위치를 잘 설명해 준다. 과하주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과하주의 알코올 도수
과하주는 발효주보다 높고 증류주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인 18도~ 25도 정도를 가진다. 이는 발효주와 증류주의 중간 정도로, 발효주의 발효 과정 중 증류주를 혼합함으로써 일반 발효주보다 높은 도수를 가지게 된다.
과하주의 맛
과하주는 발효주의 부드러움과 증류주의 강한 알코올이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맛을 창출한다. 이 과정에서 증류주의 강한 맛은 사라지고, 발효주의 부드러움이 강조된다. 결과적으로 과하주는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맛을 지니게 되는 술이다.
과하주의 향
발효주가 주로 곡물향이나 누룩 향을 지니는 반면, 과하주는 곡물 향보다는 과실이나 꽃 향이 강하다. 이는 증류주와 발효주의 혼합 과정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향미 때문이다. 과하주의 향은 사용하는 증류주의 품질에 영향을 받는다.
과하주의 색
과하주의 색은 사용되는 원료의 품질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품질의 원료를 사용할수록 술의 색은 연한 연두색이나 황금색을 띈다. 증류주를 많이 추가할수록 술은 더 맑고 투명해지며, 이는 과하주의 높은 품질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과하주의 저장성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술의 저장성은 좋아진다. 과하주는 18~25도 정도의 알코올 도수를 가지며, 이는 발효주보다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과하주는 발효주보다 오랜 기간 동안 변질 없이 보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과하주가 한국 전통주 중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과하주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맛과 향, 그리고 품질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과하주의 제조 공정
과하주는 여름을 나는 술이라는 의미인데 발효 중 곡물의 당화가 끝이 나고 알코올 발효가 진행 중일 때 증류를 투입하게 되면 당분 알코올로 변하지 못해 술에 단맛이 나게 되는 것이다.

소주 투입 시기에 따른 분류
양조 초기에 소주를 투입하는 방식은 양조용 물 대신 처음부터 소주를 사용하거나, 발효가 적당히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소주를 넣는 방법도 있고, 발효가 끝난 후에 발효주에 소주를 넣는 방법이 있다. 이 방식들은 주로 고전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과하주들은 술이 발효되는 중간에 소주를 투입하는 방법을 사용 하는데 증류주의 도수를 달리하거나 증류주를 투입하는 횟수를 달리 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술 빚는 방식을 달리 하기도 한다.
술 빚기 횟수에 따른 분류
또한 술 빚는 횟수에 따라 달리 하면서 과하주를 만들기도 한다. 한번에 빚는 단양주나 밑술과 덧술을 나누는 이양주, 세번으로 나눠 빚는 삼양주법등 다양한 술빚기 방식을 사용하면서 과하주를 만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분류와 제조 과정은 과하주가 가지는 독특한 맛과 특성을 결정짓는다. 각 방법은 과하주의 단맛과 풍미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과하주를 한국 전통주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에 두는 요소다.
결론
과하주는 단순한 맛있는 주정강화 술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전통을 담은 소중한 유산이다. 그 특별한 맛과 제조 과정은 우리에게 전통주의 깊이와 풍부함을 일깨워준다. 이 글을 통해 과하주에 대해 더 알게 되셨기를 바라며, 한국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