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조리 도구들은 실리콘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썩지 않는 제품들이 있지만 여전히 나무로 만든 조리 도구는 자연스러운 질감과 친환경적 특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은 다이소 나무주걱을 살펴볼 것이다.
모든 나무 주걱이 좋은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비치(너도밤나무) 주걱의 경우, 목수의 관점에서 보면 왜 이런 걸 파는지 이해가 안되는 제품이다.

다이소 나무주걱 및 조리도구
너도밤나무의 특성과 문제점
너도밤나무는 자연적으로 독성이 없는 것은 장점으로 어린이 가구나 유아 용품을 나무로 만들 때 쓰이기에 제일 적합한 소재이다. 하지만 비치(너도밤나무)는 수분을 쉽게 흡수하고 잘 썩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옛날에도 주방 용품으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주방은 습한 환경이 많기 때문에 비치(너도밤나무)로 만든 주걱은 금방 썩거나 곰팡이가 잘 생길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단단하고 가볍고 깨끗해 보여서 나무 조리 도구로써 좋아 보이지만 비치(너도밤나무)는 조리 도구로써는 좋지 않은 나무이다.
마감 처리의 부재
다이소와 같은 저가형 제품들은 종종 비용 절감을 위해 마감 처리를 하지 않고 판매한다. 옻칠 제품으로 판매하는 나무 조리 도구도 있지만 다이소의 비치(너도밤나무) 나무 주걱의 경우는 외관이 깔끔해 보여서 그런지 그렇지 않다.
나무 주걱은 조리 도구 용 마감 오일이나 옻칠로 마감 처리를 했을 경우에는 나무를 코팅해 줘 수분과 나무가 썩을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데 마감 처리를 하지 않는 경우는 조리 도구에 알맞지 않은 비치(너도밤나무) 같은 나무 조리 도구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조리 도구로 추천하는 나무 종류

한국이나 일본에서 예전부터 나무로 만든 조리 도구를 많이 써왔는데 한국에서는 도마, 밥 주걱, 일본에서는 초밥이나 도시락 도구들을 만들 때 사용했던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있다.
편백나무
편백나무는 자연 방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내구성이 높아 주방 용품으로 아주 적합한 편이다. 편백은 또한 특유의 향이 있어 음식 준비에 특별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화백나무
화백 나무 역시 내구성이 뛰어나고 수분에 강해 주방 도구 제작에 이상적인 나무로 그 견고함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삼나무
삼나무는 가볍고, 내부식성이 뛰어나며 자연적인 방부 성질을 지녀 주방에서의 사용에 적합한 나무로 예전부터 물이 닿는 곳에 많이 사용했던 나무이다.
박달나무와 느티나무
박달나무와 느티나무는 한국에서 도마재로 사랑 받아온 나무로 단단하고 내구성이 높아 오래 사용해도 변형이 적은 편이다.
호랑버들나무
튼튼하고 수분 흡수가 적어 주방 도구로 사용하기 좋고 일본에서 최고의 도마재로 뽑히는 나무이다.
전나무
전나무는 내수성이 좋아 습한 주방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튼튼함을 자랑하는 나무로 초밥을 섞는 나무통으로 많이 사용된다.
올리브나무
올리브나무의 경우 열매를 사용해 올리브유 짜내기도 하지만 나무 자체도 유성 성분이 많아 나무 조리 도구로도 좋은 나무이다. 올리브 나무 제품의 조리 도구도 마트에서 간간히 볼수 있다.
티크
티크의 경우 유분이 높아서 목재용 본드를 사용해도 붙이기 어려운 나무로 조리 도구나 도마로 만들면 훌륭한 내수성을 자랑한다.
옻칠 나무 조리 도구
제대로 칠한 옻칠 조리 도구는 훌륭한 내구성을 자랑하는데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옻칠 조리 도구의 경우는 그다지 훌륭하지 않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방 칠이 벗겨질 수 있으니 오래 사용 하기에는 좋지 않다.
캄포 도마와 조리 도구의 문제
캄포 도마와 조리 도구들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비치가 독성이 없고 내수성이 떨어지는 나무인 반면에 캄포 도마와 조리 도구의 내수성과 세균 방지의 성질은 가지고 있지만 독성을 가지고 있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나무이다.
무늬가 좋고 원목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에 도마나 조리 도구로 많이 사용하는 나무이지만 독성 때문에 어린이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나무로 개인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될 나무라고 생각한다.
나무 조리 도구의 올바른 관리 방법
나무 조리 도구는 나무 자체의 성질 때문에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세제를 사용해서 닦는 것보다 키친 타올을 사용해서 기름기를 제거한 후에 따뜻한 물로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 시켜주는 것이 좋다. 건조만 잘해도 오랫동안 썩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조리 도구에는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는데 미네랄 오일은 나무 조리 도구를 코팅 하는 역할 보다는 나무 조리 도구 내부에 오일을 흡수 시켜준다고 생각 하면 된다. 정기적으로 오일을 발라주면 갈라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나무 조리 도구의 경우에도 어쩔 수 없이 세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으면 좋지만 평소에 오일을 발라서 관리해주는 경우 세제 흡수를 어느 정도 방지 할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도 최대한 빠르고 세제를 조금 사용해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마무리
모든 나무 주걱이 같은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데 특히, 너도밤나무 같이 쉽게 썩을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재질의 주걱은 오래 사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나무 조리 도구를 선택할 때는 내구성, 수분 저항성, 그리고 안전성을 고려하여 올바른 나무를 선택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