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식재료 중 하나이다. 식사부터 간식, 그리고 다양한 요리에 이르기까지, 달걀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달걀을 ‘완벽하게’ 삶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오늘은 완벽하게 반숙 삶는 법을 위한 실험을 할 것이다.
인터넷에는 달걀을 잘 삶기 위한 정보들이 수없이 많은데 이번 글에서는 달걀 삶을 때 그런 팁들이 쓸모가 없는지 알려드릴 것이다. 유튜브나 방송을 봐도 삶을 계란을 위해서 식초를 넣어라 소금을 넣어라 하는 불필요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오늘은 물과 불만 이용해서 달걀을 삶아서 완벽하게 반숙을 만드는 방법부터 완숙을 만드는 방법까지 알아 볼 것이다.
달걀의 구조와 삶는 과정
달걀을 삶을 때 노른자와 흰자의 고유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달걀 흰자는 주로 물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응고되고, 노른자는 더 높은 온도에서 응고되기 때문에 삶는 시간의 조절이 중요하다.
삶은 달걀의 온도와 시간
달걀을 삶는 과정에서 온도와 시간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물이 끓는 점인 100°C에서 달걀을 삶을 경우, 흰자는 빠르게 응고되어 견고한 상태가 되지만, 노른자 중심부까지 열이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완벽한 삶은 달걀을 위해서는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온도는 물이 끓는 온도를 유지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은 넉넉하게 사용할 것이고 강불을 유지할 것이다. 끓는 물에 계란을 많이 넣었을 때 물이 적으면 물온도가 바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한 삶은 달걀을 위한 실험
삶은 달걀을 위해서 5개의 달걀을 사용할 것이다. 끓는 물에서 반숙이 되는 시간 대략 6분 부터 1분 간격으로 달걀을 끓는 물에서 꺼낼 것이다. 그래서 6분부터 10분 까지의 달걀의 삶아진 상태를 살펴볼 것이다.
- 달걀 5개를 위해 물 1600ml를 사용하였다. 평소 사용하던 물의 양보다 많이 사용해서 달걀을 넣었을 때도 물의 온도 변화가 최소한으로 될 수 있도록 하였다.
- 달걀은 삶기 전에 상온에 4시간 정도 놔두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달걀은 끓는 물의 온도를 급격하게 낮출 수 있을 수도 있고 온도차로 인한 달걀 껍질이 깨지는 것도 방지하기 위해서 이다.
- 달걀을 삶기 전에 달걀의 공기주머니(기실) 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달걀 껍질이 깨지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 달걀 삶는 물에는 식초나 소금과 같은 삶을 달걀 만들 때 흔하게 사용하라고 하는 것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 사용하였다.
- 가스 불은 최대인 상태로 줄이지 않고 유지해 주었다.
- 달걀은 물이 끓기 시작하고 30초 정도 후에 한꺼번에 넣어주고 6분이 지난 시점부터 1분 간격으로 10분까지 하나 씩 꺼내서 찬물에 2분 정도 담가 두었다.
- 2분 정도 찬물에 식혀 주었으나 아직 잔열이 느껴져서 놔두면 좀 더 익을 것 같아 바로 달걀을 잘라 보았다.
삶은 달걀 모양 완벽하게 만드는 법
달걀이 아래 위가 다른 모양인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달걀을 세웠을 때 뾰족하지 않은 쪽을 위로 두어 보관 하게 되는데 달걀의 공기주머니(기실)가 있는 쪽이다. 이 공기 주머니는 달걀이 오래 될 수록 커진다.
오늘 사용한 달걀은 생산일 기준 2주 정도 지난 계란이기 때문에 기실에 공기가 차 있어 삶은 계란에서 기실 쪽의 모양이 뭉툭해진 것을 볼 수 있다. 최대한 신선한 달걀을 사용해 삶으면 모양을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
끓는 물에 달걀 넣기
위의 사진은 삶아진 달걀의 껍질을 벗겨 놓은 상태이다. 보다시피 식초나 소금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5개 모두 깔끔하게 달걀 껍질이 벗겨진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달걀을 끓는 물에 넣어서 삶았기 때문이다.
삶은 달걀 껍질을 벗겨보면 안에 얇은 막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막은 찬물에 달걀을 넣고 삶아 버리면 달걀에 붙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달걀 껍질을 벗기기가 어려워 지는 것이다. 끓는 물에 달걀을 넣는 것만 알고 있으면 삶은 달걀 껍질을 잘 벗길 수 있다.
끓는 물에 달걀을 넣으면 시간을 맞추기도 편하다. 찬물에 달걀을 넣으면 시간을 정확히 맞추는 것도 불가능하다.
완벽한 반숙 삶는 법
완벽한 반숙을 위해 삶는 시간은 6분 30초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6분의 계란은 노른자가 익은 부분 없이 흘러 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인 지날수록 노른자가 겉에서 부터 안쪽으로 익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완벽한 완숙 달걀을 만드는 시간은 13분이다. 10분 삶아진 달걀을 보면 노른자가 반정도 익은 것을 볼 수 있는데 3분이 더 지나면 완벽하게 익은 노른자를 볼 수 있게 된다.
결론
달걀 삶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요리 방법 중 하나이다. 물의 양과 온도와 시간을 어떻게 조절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 만별이 될 수 있다. 오늘 실험을 통해 확인한 방법을 사용해서 달걀을 삶으면 완벽하게 삶을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사진은 달걀 공기주머니에 구멍을 뚫어서 달걀 껍질 깨짐을 방지 할 수 있는 도구 에그 피어서이다. 달걀은 위에 놓고 누르면 바늘이 나와서 달걀에 구멍을 만들어준다. 구멍으로 인해서 뜨거운 물에 넣었을 때 달걀 껍질이 깨지는 것을 방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