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밴드나 SNS를 통해 생선 횟감을 직거래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참돔회 또한 가격도 괜찮고 신선해 보이기 때문에 한 번쯤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한 가지는 꼭 알고 넘어가야 한다. 바로 참돔회는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의외일 수 있지만, 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참돔이 살이 가장 빨리 물러지는 생선 중 하나로 유명하다.
참돔회는 왜 금방 물러질까
많은 사람들이 참돔회를 떠올리면 탱탱한 식감을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선어 상태로 받아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
참돔은 다른 흰살생선에 비해 사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어종이다. 특히 근육 조직이 비교적 부드러운 편이라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식감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일본에서도 참돔은 ‘타이(鯛)’로 불리며 고급 생선으로 취급되지만, 동시에 숙성 관리가 까다로운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수분이 빠지면서 식감이 흐물해지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탱탱한 참돔회의 느낌이 사라진다.
이케지메가 중요한 이유
일본에서는 참돔을 다룰 때 반드시 이케지메(활어 즉살 처리)를 강조한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생선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ATP 분해가 빠르게 진행되고, 그 결과 근육이 빠르게 무너진다.
즉,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참돔은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하게 물러지는 특성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참돔을 잡자마자 신경을 차단하고 피를 제거하는 작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 직거래 참돔회가 위험할까
요즘 밴드나 SNS를 통해 판매되는 생선 횟감은 대부분 선어 상태로 배송된다. 문제는 이 과정이다. 잡는 과정 손질 과정 보관 온도 배송 시간 이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참돔은 쉽게 식감이 무너진다.
특히 참돔은 시간 +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생선이라 배송 과정에서 품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업장에서는 참돔을 다룰 때도 매우 신중하게 관리한다.

‘탱탱한 참돔회’는 언제 가능한가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 참돔은 원래 탱탱한 생선이 아니라, 제대로 처리됐을 때만 탱탱한 식감이 나오고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활어 상태에서 즉시 손질하거나, 이케지메 후 정확하게 관리된 경우에만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식감이 유지된다. 그 외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식감이 무너진다.
결론: 참돔회는 현장에서 먹는 게 가장 좋다
참돔회는 분명 맛있는 생선이다. 하지만 동시에 관리가 까다롭고, 상태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게 나는 생선이기도 하다. 그래서 참돔회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인터넷 주문보다는 직접 업장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신선도와 손질 상태가 중요한 생선일수록, 현장에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참돔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