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 이름 이것만 알면 쉬워진다

중국집 메뉴판을 보면 왠지 어려워 보이는 중국요리 이름이 많다. 탕수육, 팔보채, 오향장육, 유린기, 라조기, 라조육, 유산슬 같은 이름은 익숙하게 들어도 막상 뜻을 물으면 바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국에서 파는 중국요리 이름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한자 한두 글자만 알아도 어떤 재료인지, 어떤 조리법인지, 어떤 맛인지 꽤 쉽게 유추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메뉴판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를 중심으로 중국요리 이름을 한 번에 읽는 법을 정리해보겠다. 한 번 익혀두면 다음부터는 메뉴판이 훨씬 재미있게 보인다.

중국요리 이름은 재료, 조리법, 맛의 조합이다

한국에서 파는 중국요리 이름은 대체로 재료와 조리법, 그리고 맛을 나타내는 단어가 합쳐진 구조이다. 예를 들어 육은 고기, 기는 닭, 채는 여러 재료를 모았다는 느낌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탕은 달콤함, 초는 식초, 유는 기름, 슬은 가늘게 채 썬 모양을 뜻하는 식이다. 그래서 중국요리 이름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자주 나오는 글자를 먼저 기억하는 편이 훨씬 쉽다.

중국요리 이름을 외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한 글자씩 쪼개서 이해하는 것이다.

이 글자만 알면 메뉴판이 훨씬 잘 읽힌다

중국요리 이름

탕(糖)

탕은 설탕이나 달콤한 맛을 떠올리면 된다. 대표적으로 탕수육이 있다. 탕수육은 달콤한 맛이 들어간 고기 요리라는 흐름으로 이해하면 쉽다. 한국에서 파는 중국요리 이름 중 탕이 들어가면 대체로 달콤한 소스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수(醋)

수는 식초를 뜻한다. 탕수육의 수가 바로 그 식초이다. 그래서 탕수육은 달고 새콤한 고기 요리라는 뜻으로 읽으면 된다. 이름만 보면 어려워 보여도 알고 나면 정말 직관적이다.

육(肉)

육은 고기이다. 라조육, 장육, 탕수육처럼 육이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고기 요리라고 보면 된다. 메뉴판에서 육이 보이면 적어도 재료는 크게 헷갈리지 않는다.

기(鷄)

기는 닭고기이다. 유린기, 라조기, 깐풍기처럼 기가 들어가면 닭고기 요리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요리 이름을 볼 때 기와 육만 구분해도 닭인지 돼지고기인지 감이 바로 잡힌다.

유(油)

유는 기름이다. 유산슬의 유가 대표적이다. 기름에 볶거나 기름을 활용한 조리 흐름을 떠올리면 된다. 유린기의 유도 기름을 활용한 향과 소스의 느낌으로 이해하면 쉽다.

슬(絲)

슬은 가늘게 채 썬 모양을 말한다. 그래서 유산슬은 여러 재료를 가늘게 썰어 볶아낸 요리라는 뜻으로 연결된다. 한국에서 파는 중국요리 이름 중 슬이 들어가면 재료를 곱게 채 썬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채(菜)

채는 여러 재료를 모아 만든 요리라는 느낌으로 이해하면 쉽다. 팔보채가 대표적이다. 채가 들어가면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간 요리라는 인상이 강하다.

면, 판

면은 면 요리, 판은 밥 요리로 기억하면 된다. 차오면은 볶음면, 차오판은 볶음밥이다. 이 둘은 메뉴판에서 가장 빨리 이해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자주 먹는 메뉴를 이름으로 바로 해석해보면 더 쉽다

탕수육

탕은 달콤함, 수는 식초, 육은 고기이다. 즉 탕수육은 달고 새콤한 소스를 곁들인 고기 요리이다. 한국에서 파는 중국요리 이름 중 가장 유명한 예시라고 볼 수 있다.

중국요리 이름 이것만 알면 쉬워진다 2

팔보채

팔보는 여러 가지 귀한 재료라는 느낌으로 이해하면 쉽고, 채는 여러 재료를 모은 요리이다. 그래서 팔보채는 해산물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한데 볶아낸 화려한 요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오향장육

오향은 다섯 가지 향신료의 풍미를 말하고, 장은 조림이나 간장 베이스의 깊은 맛을 떠올리면 되고, 육은 고기이다. 그래서 오향장육은 향신료 향이 살아 있는 차가운 고기 요리라는 느낌으로 이해하면 된다.

유린기

기는 닭고기이다. 유린기는 바삭하게 익힌 닭고기에 향긋하고 새콤한 소스를 곁들인 요리로 알려져 있다. 이름을 완벽히 한 글자씩 번역하지 않아도 기가 닭이라는 것만 알아도 메뉴판 해석이 쉬워진다.

중국요리 이름 이것만 알면 쉬워진다 3

라조기, 라조육

라조는 매콤하고 진한 볶음 소스 계열로 기억하면 편하다. 여기에 기가 붙으면 닭고기, 육이 붙으면 고기 요리가 된다. 즉 라조기는 매콤한 닭요리, 라조육은 매콤한 고기 요리라고 보면 된다.

유산슬

유는 기름, 산과 슬은 잘게 흩어지고 가늘게 채 썬 모양을 떠올리면 된다. 그래서 유산슬은 여러 재료를 가늘게 썰어 기름에 볶아낸 요리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아주 쉽다.

차오판, 차오면

차오는 볶다, 판은 밥, 면은 면이다. 그래서 차오판은 볶음밥, 차오면은 볶음면이다. 이 구조를 알면 처음 보는 이름도 겁먹지 않게 된다.

이금기 굴소스vs팬더 굴소스

결국 몇 글자만 기억하면 중국요리 이름은 거의 읽힌다

정리하면 한국에서 파는 중국요리 이름은 무작정 외울 필요가 없다. 탕은 달콤함, 수는 식초, 육은 고기, 기는 닭, 유는 기름, 슬은 채 썬 모양, 채는 여러 재료, 면은 면, 판은 밥으로 기억하면 된다.

이 몇 글자만 알아도 탕수육, 팔보채, 오향장육, 유린기, 라조기, 라조육, 유산슬 같은 메뉴가 훨씬 쉬워진다. 중국요리 이름은 어려운 암기 과목이 아니라 요리 설명을 압축해 놓은 언어이다.

그래서 한 번 구조를 이해하면 메뉴판이 갑자기 친절해진다. 다음에 중국집에 가면 이름부터 천천히 읽어보면 된다. 진짜로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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