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에서는 튀김 요리를 아게모노라고 하는데 덴푸라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으며, “튀김옷은 바삭하고 고소하며, 튀김 재료는 폭신하고 육즙이 남아 있게 재료가 가진 맛을 살리는 것이 기술이다.
일식 튀김의 맛
한 개의 재료에서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 폭신한 내부 질감이라는 다양한 식감이 탄생하는 것은, 기름을 사용한 튀김 요리만의 독특한 특징이고 인기의 비결이다. 튀김옷과 재료에서 수분이 점차적으로 빠져나가면서 가벼워지는 과정에서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이 생겨난다.
이런 과정에서 기름의 풍미가 재료에 더해져, 더욱더 풍부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튀김 속재료가 부드러운 것은 기름을 이용해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익힘으로써 가능해진다. 이는 재료의 표면을 빠르게 굳혀 맛과 형태를 보존하는 것이다.
일식의 튀김
일본은 이러한 튀김 요리에 있어서 진심인 나라로, 다양한 튀김 요리가 있는 것이 일본 요리의 특징 중 하나 이다. 스아게, 가라아게, 고로모아게와 같은 다양한 일식 튀김의 종류는 각각의 독특한 매력과 조리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일식 튀김 종류
일식 튀김 종류는 기름과 튀김옷의 종류, 튀기는 방법에 따라 그 맛과 식감, 외관이 달라진다. 이러한 다양성은 일식 튀김 요리가 가진 독특한 매력 중 하나이며,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을 통해 표현된다.
스아게(素揚げ)
스아게는 재료 자체를 밀가루나 전분 가루 등 아무것도 묻히지 않고 그대로 튀기는 일식 튀김 종류다. 이 스아게는 재료의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사용되며, 특히 야채와 같이 신선한 재료의 풍미를 강조하고자 할 때 선호 되는 방법이다. 스아게로 준비된 튀김은 재료 본연의 색감과 맛, 식감이 잘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라아게(唐揚げ)
가라아게는 재료에 밀가루나 전분을 직접 묻혀 튀기는 방식으로, 특히 치킨 가라아게가 유명하다. 이 가라아게 튀김 방식은 재료를 마리네이드로 양념한 후 밀가루나 전분을 묻혀 튀겨내기 때문에, 바깥은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하고 간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늘, 생강, 간장 등으로 맛을 낸 후 튀기기 때문에, 가라아게는 강렬하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고로모아게(衣揚げ)
고로모아게는 덴푸라와 같이 튀김옷을 재료에 묻혀 튀기는 방식이다. ‘고로모’는 튀김옷을 의미하며, 재료에 밀가루, 달걀, 물 등으로 만든 반죽을 입히고 튀긴다. 이 고로모를 입혀 튀기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튀김은 바깥쪽은 바삭하면서도 내부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유지한다. 특히 덴푸라는 이 방식의 일식 튀김 종류로 만들어져, 가벼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외의 튀김 방법
일본의 아게모노(튀김 요리)는 기본적으로 위의 세가지 튀기는 방법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변형을 통해 새로운 맛과 식감을 만들어 낸다. 재료의 밑간을 다르게 하거나 튀김옷에 변화를 준 일식 튀김 종류를 “가와리아게”라고 부른다.
가와리아게
다쓰타아게(立田揚げ)
간장으로 간을 한 쓰케지(튀김 전 재료를 담가 두는 양념액)에 담가 튀긴 요리로, 간장의 색이 재료에 스며들어 마치 단풍색처럼 튀겨지는 것이 특징으로 간장의 깊은 맛과 함께 색감 또한 즐길 수 있는 요리이다.
이가쿠리아게(いが栗揚げ)
소면이나 소바를 재료에 묻혀 튀긴 요리로 튀김옷에 특별한 질감과 식감을 더해주고 모양도 아름답다. 면이 튀겨지면서 바삭바삭한 식감을 주기 때문에 통상적인 튀김과는 다른 식감을 경험하게 해준다.
미노아게(美濃揚げ)
슈마이나 완탕피를 잘라 튀김옷으로 사용한 요리로 이 역시 튀김옷에 변화를 준 예로, 완탕피나 슈마이 피가 튀겨지면서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함께 고유의 맛을 더해준다.
일식 튀김 음식 종류
일본의 튀김 요리는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을 통해 많은 종류의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식 튀김 음식 종류를 소개하겠습니다.
쿠시카츠 (串カツ)
쿠시카츠는 재료를 꼬치에 끼워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차례로 입혀 일식 튀김 요리로 고기, 해산물,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오사카 지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다. 바삭한 식감과 함께 담가 찍어 먹는 소스가 일품으로 인기가 많은 요리이다.
아게다시도후 (揚げ出し豆腐)
아게다시도후는 부드러운 식감의 두부를 바삭하게 튀긴 후, 다시와 간장을 이용한 소스에 담가 먹는 요리이다. 두부의 바깥은 바삭하고 안쪽은 부드러워, 대조적인 식감의 조화가 매력적이고 두부가 가진 담백함과 소스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가키아게 (かき揚げ)
가키아게는 여러 가지 재료(주로 야채와 해산물)를 섞어서 반죽을 만든 뒤, 이를 한꺼번에 넓게 펼쳐 일식 튀김 요리로 한국의 야채튀김을 생각하면 된다. 바삭한 식감과 함께, 재료들의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소바나 우동 위에 올려 먹기도 하며, 단독으로도 인기 있는 메뉴이다.
카츠산도 (カツサンド)
카츠산도는 돈카츠를 빵 사이에 끼워 만든 샌드위치이다. 바삭한 돈가스와 부드러운 빵의 조합이 일품이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나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 요리로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아지 후라이 (アジフライ)
아지 후라이는 작은 아지(일본어로 전갱이)를 사용하여 만든 일식 생선 튀김 요리이다. 작은 전갱이를 깨끗이 손질한 뒤,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차례대로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 전갱이의 담백한 맛과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는 요리이다.
마무리
튀김에 진심인 나라인 일본의 튀김 요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일식의 튀김 조리법으로 아이디어로 한국에서도 튀김 요리를 할 때 좀 더 맛있게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