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어울리는 술 종류는 달라진다. 봄·가을엔 화사함과 부드러움, 여름엔 시원함과 청량감, 겨울엔 깊은 맛과 따뜻함이 어울린다. 오늘은 계절별로 마시기 좋은 술 종류를 알아본다.
봄의 술 종류 – 가볍고 화사한 술
스파클링 와인(샴페인, 프로세코, 크레망)
봄에는 벚꽃, 개나리 등 꽃놀이 시즌이 많다. 스파클링 와인은 미세한 거품과 상큼한 과일향이 어우러져 피크닉, 야외 모임, 홈파티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과일, 가벼운 치즈,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청주(사케)
부드럽고 달콤한 일본 사케나 가벼운 청주는 봄철 제철나물, 한식, 회, 생선구이와도 궁합이 좋다. 차게 혹은 살짝 미지근하게 마시면 풍미가 살아난다.
화이트와인(샤도네이, 소비뇽블랑, 리슬링, 모스카토)
은은한 꽃향, 상큼한 산미, 가벼운 바디감 덕분에 봄철 샐러드, 초밥, 닭가슴살, 조개찜 등과 최고의 페어링을 보여준다.
밀맥주(바이젠, 화이트에일)
과일향과 상큼함, 청량함이 뛰어나 낮술이나 한낮의 브런치, 봄소풍 도시락과도 찰떡이다.
여름 술 종류 – 시원함과 청량함이 필요한 계절
라거 맥주, 페일에일, IPA, 수제맥주
강렬한 더위엔 시원하게 얼음컵에 따른 맥주 한 잔이 최고다. 라거는 깔끔하고 가벼우며, IPA는 쌉쌀함과 시트러스향이 더해져 입맛을 돋운다. 치킨, 튀김, 바비큐, 매운 음식과도 잘 맞는다.
진토닉, 하이볼
얼음 가득 채운 잔에 진·위스키·고량주, 그리고 탄산수와 레몬, 라임, 오이 등 과일을 곁들이면 알코올 도수는 가벼워지고 청량감은 극대화된다. 여름 바캉스, 야외 바베큐, 캠핑에서 인기다.
막걸리(생막걸리, 과일막걸리)
쿨링감과 은은한 단맛이 어울려 부침개, 회, 찜닭, 해물파전 등 한식과 여름철 제철 음식에 찰떡궁합이다. 아이스막걸리로 마셔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로제와인
산뜻하고 과일향이 풍부한 로제는 가벼운 파스타, 샐러드, 치킨, 연어구이 등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이 좋아 여름 저녁 파티에도 잘 어울린다.
가을 술 종류 – 깊은 맛과 풍미를 담는 계절
레드와인(까베르네 소비뇽, 피노누아, 멜롯 등)
선선한 바람과 함께하는 가을 저녁, 레드와인은 스테이크, 전어구이, 표고버섯구이, 치즈 플래터 등 깊고 풍부한 음식들과 어울린다. 집들이, 저녁 만찬, 특별한 모임에 추천한다.
위스키(싱글몰트, 블렌디드)
견과류, 다크초콜릿, 말린 과일과 곁들이면 위스키 본연의 깊은 풍미와 가을의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조용히 책이나 음악과 함께 마시기도 좋다.
고량주(중국 백주)
독특한 향과 도수가 높아 푸짐한 한식, 기름진 중식, 전골, 매운요리와 잘 어울린다. 가을 야외 캠프파이어, 고기파티에서 한 잔씩 나눠도 운치 있다.
흑맥주(스타우트, 둔켈 등)
구수한 곡물향과 진한 맛이 밤늦은 가을, 차분한 대화에 잘 어울린다. 버거, 바비큐, 육회 등과 곁들이기 좋다.
겨울 술 종류 – 온기와 진한 풍미
따뜻한 사케(아츠캉)
속을 녹여주는 온주 사케는 생선구이, 전골, 튀김 등 겨울 한식과 어울린다. 야외 스키장, 겨울 캠핑, 연말 모임에 제격이다.
글뤼바인(뱅쇼, 따뜻한 와인)
레드와인에 오렌지, 계피, 정향, 꿀을 넣어 따뜻하게 끓이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따뜻해진다. 쿠키, 치즈, 스튜, 구운 고구마 등 겨울 간식과 찰떡궁합이다.
위스키 스트레이트, 브랜디
겨울밤 혼술, 조용한 모임, 벽난로 옆에서 진하고 묵직한 위스키와 브랜디 한 모금은 최고의 휴식이 된다.
고량주
차게 마셔도, 살짝 데워도 각기 다른 풍미가 느껴진다. 삼겹살, 만두, 찜요리 등 따끈한 음식과 어울린다.
정리
술의 장르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취향, 분위기, 함께하는 음식과 계절에 따라 색다른 술 한 잔을 즐겨보자. 올해는 사계절마다 새로운 술을 시도해 더 풍요로운 술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 계절 따라, 분위기 따라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