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국, 찌개, 조림, 볶음 등 집밥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이지만, 의외로 보관이 까다로운 채소이다. 잘못 보관하면 며칠 지나지 않아 표면에 물이 생기고 금방 물컹해진다.
특히 랩으로 꽉 감싸 상온에 두거나 아무렇게나 냉장고에 넣어두면 내부 수분이 무에 바람이 들어버린다. 이 글에서는 많은 사람이 자주 하는 실수부터, 무를 오래 단단하게 유지시키는 ‘정석 무 보관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
💨 무는 숨을 쉬어야 한다
무는 약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고수분 채소이다. 이런 채소를 밀폐된 공간에 두면 내부 수분이 갇히면서 응결되고, 이 응결수가 무 표면을 물러지게 만든다.
그래서 랩으로 꽉 감싸는 보관 방식은 오히려 상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무는 적당히 숨을 쉬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며, 신문지는 통기성과 흡습성을 동시에 가진 최고의 재료이다.

🧻 자른 무 보관법: 신문지 + 키친타월 조합
자른 무는 공기와 접촉하는 면이 넓어 훨씬 빨리 변질될 수 있다. 이때는 ‘자른 면’을 확실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친타월을 자른 면에 덮어 잔여 수분을 흡수시키고, 그 위에 신문지를 감싸 전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랩을 완전 밀봉이 아닌 ‘살짝만’ 감아 통기성을 확보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렇게 보관하면 냉장 보관 시 5~7일 동안 단단하고 신선한 상태가 유지된다. 👍
📰 통으로 보관할 때는 신문지가 정답
껍질이 있는 통 무는 상대적으로 보관이 쉽다. 껍질은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하므로 절대 벗기지 않는다. 그대로 신문지로 단단하게 감싸 야채칸에 넣으면 된다.
신문지는 과한 습기를 흡수하고, 무 표면을 적당히 건조하게 유지해주며, 동시에 통풍도 가능하다. 냉장고 야채칸은 약 0~5°C로 유지되기 때문에 무가 가장 오래 싱싱하게 보관될 수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무가 2~3주 동안도 단단하게 유지된다. 🥬

❄️ 너무 차가운 온도는 무를 바람들게 한다
무는 차가운 온도를 좋아하지만, 너무 차가운 환경은 오히려 내부 조직을 망가뜨릴 수 있다.
냉기 배출구 근처나 냉장고 바닥처럼 직접 냉기가 닿는 곳에 무를 두면 내부 수분이 얼기 직전 상태가 되고, 이 과정에서 세포벽이 약해져 속이 푸석해지거나 쉽게 물러질 수 있다.
야채칸은 차갑되 ‘직냉풍이 닿지 않는 안정적 온도’라서 무 보관의 최적 장소이다.

🚫 절대 하면 안 되는 보관법
랩으로 꽉 감싸 상온에 두기, 젖은 상태로 밀폐 용기에 바로 넣기, 자른 무를 완전 밀폐해버리는 방식 등은 모두 수분 응결을 유발해 무를 빨리 상하게 한다.
특히 여름이나 실내 온도가 높은 계절에는 하루 만에도 표면이 물러지거나 색이 변하기 쉽다. 많은 무 보관 실패 사례가 바로 이 잘못된 ‘완전 밀봉 + 습도 정체’ 조합에서 발생한다.
🌿 무 보관은 숨 쉬게, 건조하게, 적당히 차갑게
무를 오래 보관하는 원리는 단순하다. 숨을 쉴 수 있게 하고, 수분이 과하지 않도록 조절하며, 너무 차갑지 않은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다.
신문지를 활용한 보관법만 제대로 익혀도 무를 버릴 일 없이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무국, 무조림, 깍두기처럼 무 소비가 많은 집이라면 이 보관법이 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