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힘줄처럼 쫀득한 뉴진면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를 주문할 때 ‘뉴진면’을 넣어본 사람은 많지만, 정작 뉴진면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중국 이름의 뜻은 소힘줄이 들어가는 면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다. 뉴진면의 정체는 바로 옥수수면을 압착해 만든 중국 쓰촨식 특수 면이다.
이름은 낯설지만 한 번 먹어보면 잊기 힘들 정도로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뉴진면은 중국 쓰촨식 옥수수 압착 면이다
뉴진면의 원래 이름은 ‘뉴진몐(牛筋面)’이다. 한자를 보면 소(牛) + 힘줄(筋) + 면(面)의 조합이지만, 실제 소힘줄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소힘줄처럼 탱글탱글하고 탄성이 강한 식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쓰촨 지역의 지역면으로, 마라탕·마라샹궈·훠궈 같은 강한 양념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전통 면 재료이다.
재료는 소힘줄이 아니라 옥수수 전분
뉴진면은 옥수수 반죽을 기계로 압착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탄력과 쫀득함이 생긴다. 일반 면처럼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글루텐이 없기 때문에 더 투명하고 탱탱한 질감을 가질 수 있다.
익히면 반투명해지고, 씹을 때 ‘톡’ 하고 끊어지는 듯한 탄성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왜 소힘줄처럼 쫀득할까? 압착 구조에서 답이 나온다
뉴진면은 전분을 단순히 삶아서 만든 것이 아니라, 강한 압력으로 눌러 붙이는 ‘압착 성형’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전분 입자가 촘촘해지고, 표면이 매끄럽게 고정된다.
그래서 쫄면처럼 탱탱하지만, 더 얇고 부드러워 양념이 깊게 스며든다. 소힘줄처럼 질긴 느낌이 아니라, 쫀득한 탄성에 가까운 식감이다.
분모자와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르다
뉴진면을 처음 보면 분모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둘 다 투명하고 전분 기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큰 차이가 있다.
분모자는 두껍고 넓어 식감이 말랑하고 탱글탱글하다. 양념 흡수력이 낮아 겉만 간이 배는 느낌을 준다.
반면 뉴진면은 훨씬 얇아 양념이 속까지 스며들고, 씹을 때 반발력이 강해 마라샹궈 같은 강한 향신료 요리에 훨씬 잘 어울린다.
뉴진면 vs 분모자 차이
뉴진면 → 쫀득함, 양념 흡수가 뛰어남
분모자 → 두껍고 말랑함, 양념은 겉만 스며듦

뉴진면을 조리할 때의 특징
마라탕에서 뉴진면은 먼저 살짝 데친 뒤 건져내고, 마지막에 국물에 넣어 먹는 방식이 가장 좋다. 너무 오래 끓이면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라샹궈에서는 마지막 단계에 소스와 함께 볶아주면 양념이 깊게 스며든다. 특히 뉴진면은 양념과 함께 찍히는 사진의 비주얼이 좋아 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재료이다.
정리한다
뉴진면(牛筋面)은 이름 때문에 오해받기 쉬운 면이지만, 실제 정체는 옥수수면을 압착해 만든 중국 쓰촨식 면이다. 쫀득한 식감 때문에 소힘줄 면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뿐, 실제 재료는 100% 전분 기반이다.
분모자보다 양념 흡수력이 좋고, 마라탕과 마라샹궈에서 특히 인기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뉴진면의 기원과 구조를 알고 나면, 앞으로 마라탕을 먹을 때 선택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